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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투맨(Boys 2 Men), 그 시절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준 네 남자.

by Backthebasic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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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우리 집 거실에는 전축이 있었다. LP판, CD, 테이프 등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시절 가장 많이 들었던 테이프. 심지어 늘어나다 못해 녹아 내리는 것 같았던 앨범은 바로 보이즈 투맨 앨범이다. 어떤 앨범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베스트 앨범 처럼 모든 노래가 다 좋았던 기억이다.(검정색 테이프였다) 1990년대 중후반 정도로 기억되는데, 당시에 우리나라는 발라드가 음악의 주류를 형성하던 때였다. 테이프를 어디서 사는지도 몰랐던 나는 아니었을 테고, 아마도 누나들이 사서 꽂아 두었던 것을 우연히 듣고는 그대로 삽시간에 빠져버렸던 기억이다. 아름답고 따듯한 멜로디와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보컬, 거기에 생전 처음 접하는 R&B 창법(그냥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은 여드름난 순진한 한국 청소년쯤 요리하는 것은 일도 아니었겠다. 멤버 모두(당시 4명, 현재는 3명이라고 한다) 다 좋아했지만 특히, 완야 모리스가 작정하고 보여주는 클라이막스 부분은 전율 그 자체였다. 나는 당시에, 누군지도 모르는 외국인의 노래를 매일같이 들으며 감동에 감동의 도가니탕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전축에 헤드폰을 연결하고, 헤드폰 선이 짧아 전축 근처를 떠나지도 못하며 매일 같이 들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바로 2025년 4월 5일 오늘 새벽에 왜 갑자기 그들이 떠올랐을까? 설마 멤버 중 하나라도 고인(?)이 된건 아니겠지 라며 우려할만큼 시간이 흐른 지금인데, 어머나! 아직도 활동을 하고 있다. 1997년(아마 그때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했을 것이다. TV에서 녹화방영을 해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이후 여러차례 내한하였고 심지어 BTS와 협업을 했다는 기사도 있다. 내가 너무 각박하게 살았나보다 할만큼 그들이 소식에 관심이 없었구나. 이참에, 이번 주말은 그들의 음악과 함께 해보자. 가슴 저 깊숙히 가라앉아 있는 감동의 여운을 다시 금 만져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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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투맨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미국 R&B 그룹으로, 감미로운 하모니와 진한 감성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본 글에서는 그들의 대표 앨범과 주요 곡들의 해석, 그리고 음악 스타일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보이즈투맨의 진가를 조명해보겠습니다.

보이즈투맨의 명반, 전설로 남은 앨범들

보이즈투맨은 여러 앨범을 통해 전설적인 명곡들을 탄생시켰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앨범은 1991년에 발매된 Cooleyhighharmony와 1994년 발매된 II입니다. Cooleyhighharmony는 데뷔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Motownphilly', 'It's So Hard to Say Goodbye to Yesterday' 같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그룹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 앨범은 R&B의 전통적인 요소에 힙합적인 리듬과 팝적인 멜로디를 더해 당시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냈고, 수많은 팬과 평론가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발표된 II는 그들의 커리어에 있어 정점을 찍은 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앨범은 ‘I'll Make Love to You’, ‘On Bended Knee’, ‘Water Runs Dry’ 같은 명곡을 포함하고 있으며, 빌보드 차트 1위를 장기간 지배하는 등 상업적, 예술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I'll Make Love to You’는 14주 연속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그룹의 이름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보이즈투맨의 앨범은 단순히 노래 모음이 아닌, 사랑과 이별, 그리움과 위로 등 다양한 감정을 담은 완성도 높은 이야기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곡 구성부터 테마까지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어, 한 장의 앨범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음악 세계에 깊이 빠져들 수 있습니다.

 

가사에 담긴 진심, 대표곡 속 감성 해석하기

보이즈투맨의 노래는 단순한 멜로디 이상으로, 섬세하고 진정성 있는 가사로 청중의 감정을 자극합니다. 대표곡 ‘End of the Road’는 이별의 아픔을 사실적이면서도 절제된 감정으로 풀어내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가사 속에는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고 계속해서 ‘그 길의 끝’에서 기다리는 이의 슬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곡은 1992년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무려 1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역대급 히트곡이 되었죠.

‘I’ll Make Love to You’는 사랑의 헌신과 진심 어린 다짐이 담긴 러브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와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가사에 반복되는 "I'll make love to you like you want me to"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 상대방의 감정에 온전히 맞추려는 태도를 보여주며, 시대를 초월한 명곡으로 남게 했습니다.

또한, ‘Water Runs Dry’는 감정이 메마르기 전에 사랑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마치 시처럼 구성된 가사와 섬세한 편곡이 조화를 이루며 청자의 내면을 깊이 울립니다. 이 곡은 이별을 앞둔 연인의 심리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면서도, 감성적인 선율로 큰 여운을 남깁니다.

이처럼 보이즈투맨의 노래는 단순히 듣는 음악이 아니라, 감정을 공감하고 위로받는 음악으로서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모니의 미학, 보이즈투맨의 사운드 분석

보이즈투맨의 음악적 강점 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네 명의 멤버가 만들어내는 완벽한 하모니입니다. 클래식 콰르텟을 연상케 하는 이들의 보컬 구성은 베이스부터 테너까지 음역대를 고르게 분포시키며, 각 파트가 하나의 악기처럼 조화를 이루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Wanya Morris의 리드 보컬은 폭넓은 음역과 감정 표현력이 뛰어나며, Nathan Morris의 깊은 베이스는 곡에 안정감을 부여합니다. 이들의 음악은 종종 아카펠라 스타일로도 발표되어, 보컬의 섬세한 조화가 더욱 두드러지며 리스너에게 진한 감동을 줍니다.

또한 이들은 뉴잭스윙(New Jack Swing)과 스무드 R&B의 요소를 접목하여 90년대 R&B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했습니다. 리듬감 있는 드럼머신 사운드와 감성적인 스트링 편곡, 그리고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피아노 라인은 보이즈투맨 특유의 부드러운 사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프로듀서 Babyface와의 협업도 큰 시너지를 발휘했는데, 특히 II 앨범에서 보컬 중심의 미니멀한 편곡은 보이즈투맨의 목소리를 가장 잘 살린 사례로 꼽힙니다. 이러한 음악적 완성도는 단순한 인기 이상으로, 음악사적인 가치까지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이즈투맨은 단순한 보이그룹이 아닌, R&B 사운드의 정수를 보여주는 음악 장인이며, 현재까지도 그들의 음악은 후배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는 교본으로 남아 있습니다.

보이즈투맨은 앨범과 개별 곡, 그리고 사운드 전반에 걸쳐 깊이 있는 감성과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 그룹입니다. 그들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제 보이즈투맨의 대표 앨범과 곡들을 다시 한번 들어보며, 그들의 음악 세계를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세대를 관통하는 보이즈투맨의 음악적 유산

보이즈투맨은 단지 90년대에 활동한 보이그룹이 아닙니다. 이들은 R&B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을 장식한 아티스트로, 시대를 초월한 음악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들의 음악 유산은 곡 하나하나에 남아 있으며, 하모니 중심의 사운드, 진정성 있는 가사, 정제된 퍼포먼스는 지금도 교본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대표곡 ‘End of the Road’는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R&B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웠습니다. 또한 ‘I’ll Make Love to You’는 1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이전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죠. 이 곡들의 성공은 R&B 장르가 팝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고, 이후 수많은 R&B 아티스트들의 길을 넓혀주는 선구자적 역할을 했습니다.

보이즈투맨은 아카펠라 기반의 정교한 하모니, 클래식과 팝을 넘나드는 음악성으로 ‘진짜 노래’를 들려주었고, 이는 시간이 지나도 전혀 퇴색되지 않는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들의 음악은 ‘듣는 음악’에서 ‘느끼는 음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는 수많은 음악 교육자와 평론가들에게 인정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보이즈투맨이 남긴 흔적, 오늘날 R&B의 뿌리

보이즈투맨은 단순한 인기 보이그룹이 아닌, 한 세대를 관통한 음악 트렌드의 창조자입니다. 이들이 남긴 음악적 흔적은 이후 수많은 R&B 가수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으며, 특히 보컬 중심의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그들의 존재를 교과서처럼 여깁니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등장한 Usher, Ne-Yo, Chris Brown, Brian McKnight 등은 보이즈투맨의 감성적인 스타일과 보컬 하모니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혀왔습니다. 또한 케이팝 아티스트들 역시 이들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EXO, BTS, 비투비 같은 보컬 중심의 그룹들은 콘서트나 방송에서 종종 보이즈투맨의 곡을 커버하며 그들의 음악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또한 ‘팀워크’의 중요성을 증명한 그룹입니다. 각각의 멤버가 자신의 파트를 완벽히 소화하며 전체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구조는 이후 그룹들이 음악적 구성을 설계할 때 참고하는 모델이 되었습니다. 단순한 리더와 메인보컬 중심의 구조가 아닌,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형태는 보이즈투맨이 남긴 또 다른 혁신입니다.

이렇듯, 보이즈투맨은 후배 아티스트들에게 ‘음악은 기술이 아닌 감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었고, 이는 그 어떤 교육보다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국경을 넘어 울려 퍼진 보이즈투맨의 감성

보이즈투맨은 미국에서 시작했지만, 그들의 음악은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특히 아시아, 유럽, 남미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는 언어를 초월하는 음악의 힘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일본과 한국에서는 R&B라는 장르 자체가 생소했던 시절에 이들의 음악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블랙뮤직’의 감성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End of the Road’, ‘One Sweet Day’, ‘I’ll Make Love to You’ 등이 라디오를 통해 자주 소개되며, 이른바 ‘감성 발라드’의 원조로 여겨졌습니다. 당시 수많은 국내 발라드 가수들이 보이즈투맨의 스타일을 벤치마킹했고,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이들의 곡을 커버하는 장면이 빈번히 연출되었습니다.

또한, 보이즈투맨은 월드 투어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글로벌 팬덤을 구축했습니다. 라이브 퍼포먼스에서 보여주는 완벽한 하모니와 감동적인 무대는 전 세계 어디서나 환영받았으며, 이는 단순한 히트곡 이상으로 그들의 음악적 진정성을 세계에 전달하는 수단이었습니다.

특히 ‘One Sweet Day’는 머라이어 캐리와의 듀엣으로, 인종과 장르를 초월한 협업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였습니다. 이 곡은 미국은 물론 다양한 국가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음악의 힘이 얼마나 보편적인지를 다시 한번 입증해주었습니다.

보이즈투맨은 단순히 한 시대를 대표하는 그룹이 아니라, 음악 유산을 창조하고,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며, 글로벌 시장에서 R&B를 문화로 정착시킨 아티스트입니다. 그들의 음악은 여전히 수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는 클래식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보이즈투맨의 음악을 다시 들어보며 그들의 유산을 직접 체험해보세요.

 

원년 멤버 소개

1. Nathan Morris (네이선 모리스)

역할: 바리톤 보컬, 그룹 리더
특징: 안정적인 중저음과 리더십으로 그룹을 이끌었던 핵심 멤버입니다. 멤버 간 조화를 잡아주는 중심축 같은 존재였습니다.
현재 활동: 여전히 보이즈투맨 멤버로 활동 중이며, 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HGTV의 리노베이션 프로그램 “Hit Properties with Nathan Morris”를 통해 예능에도 진출하며 다방면에서 활약 중입니다.

2. Wanya Morris (완야 모리스)

역할: 테너 보컬, 리드 싱어
특징: 감정 표현이 풍부한 고음 파트 담당. 애절하고 강한 감성의 보컬로 수많은 팬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현재 활동: 현재도 그룹 활동 중이며, 솔로 음악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미국 방송 ‘Dancing with the Stars’에 출연해 음악 외 분야에서도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3. Shawn Stockman (숀 스톡맨)

역할: 테너 보컬, 작곡/편곡
특징: 부드러운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하모니를 완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곡 작업에도 활발히 참여했습니다.
현재 활동: 여전히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솔로 앨범 ‘Foreword’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도 활동 중입니다.

4. Michael McCary (마이클 맥캐리) – 전 멤버

역할: 베이스 보컬
특징: 깊은 저음의 내레이션 및 인트로 파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하모니에 깊이를 더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상황: 2003년 척추질환(허리 디스크) 악화로 건강상의 이유로 그룹을 탈퇴했습니다. 이후 방송에 간간히 출연하며 본인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며, 현재는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이즈투맨은?

현재 보이즈투맨은 Nathan, Wanya, Shawn의 3인조 체제로 활동 중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정기적인 레지던시 공연을 펼치며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세계 투어와 앨범 발매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클래식 R&B 외에도 크리스마스 앨범, 팝,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습니다.

현재 활동 요약

멤버 이름 현재 상태 주요 활동
Nathan Morris 현역 활동 중, 부동산 사업 병행 음악 + 예능
Wanya Morris 현역 활동 중, 솔로 프로젝트 진행 음악 + 방송 출연
Shawn Stockman 현역 활동 중, 솔로 앨범 발표 음악 중심 활동
Michael McCary 건강 문제로 탈퇴 (2003) 방송 출연 제한적

보이즈투맨은 단지 음악 그룹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들의 음악과 무대, 그리고 각 멤버의 개별 활동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R&B 음악의 전설로서 계속 회자되고 있습니다. 과거를 추억하는 팬이든, 지금 막 그들의 음악을 알게 된 세대든, 보이즈투맨의 하모니는 여전히 감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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