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리아' 순대, 내장 맛집 - 인천광역시(송도, 청라, 부평, 주안)
나는 비위가 매우 약하다. 20년의 음주경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애기 입맛이 다소 우위이다.(51대49 정도 음). 어린 시절 케첩에 밥을 비벼먹고 주식이 김과 계란이었다. 어릴 적에는 고춧가루가 있는 음식은 잘 못먹었었다. 그렇다보니 곱창, 순대, 해물탕 등 더 진귀한 음식들은 말할 것도 없었는데, 그 중에서 순대는 어쩌다 경험한 찰나의 기억으로 애기입맛을 뚫어내고 호감이 되었었다. 어느날 아버지 따라 산책을 하다가 분식점 앞에 서서 어묵과 순대를 먹었었는데, 비위가 약한 아들에게 따뜻한 미소로 하나 먹어보라고 집어 주시는 마음을 거절하지 못하여 순대 한 조각을 눈 딱! 감고 먹어봤는데 웬걸 너무 맛있었다.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 기억으로 지금의 나는 순대, 간, 어묵, 떡볶이는 최강 조..
2025. 7. 22.
[먹을텐데 따라하기] 추억의 카레맛 과자 'B29'(since 1981)
나는 4남매다. 어린 시절 등교하기 전 집에 있었던 과자, 사탕, 빵 등은 하교하고 오면 없어졌었다. 4남매가 경쟁적으로 먹다 보니 먹는 것이 늘 부족하다고 느꼈던 어린 시절이었다. 외동인 친구집에 갔을 때, 먹을 것이 식탁 위에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 어색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무튼 당시에 간식에 대한 집착이 좀 있었더랬고, 아무래도 지금보다 먹거리가 다양하지 않았겠지만, 늘 먹고 싶어 할 만큼 나름 먹을 것이 많았었다. 학교 앞 떡볶이, 떡꼬치, 달고나, 잉어모양의 엿(뽑기였었나), 쥐포튀김 등등. 하교하면서 100원 떡꼬치와 고추장 소스를 바른 쥐포튀김 50원이면 세상을 다 가지던 시절이었다. 4남매인 우리는 종종 천원의 용돈을 받았는데, 슈퍼에 가서 각자 250원씩 공평하게 나누어 썼던 기억이 난..
2025.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