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하나

 
 

PSG 이강인, 맨유 이적설의 배경과 가능성

 

1. 맨유가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중원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를 찾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그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선수층이 얇고, 경기력이 일관되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노쇠화로 인해 활동량이 줄었고, 메이슨 마운트는 부상으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강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합한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인은 PSG에서 뛰어난 볼 키핑 능력과 창의적인 패스를 보여주었으며,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을 갖추고 있어 맨유의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맨유의 텐 하흐 감독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을 선호하는데, 이강인의 드리블 능력과 패싱 능력은 그의 전술에 잘 맞을 가능성이 크다.
 

2. PSG에서의 입지와 이적 가능성

현재 이강인은 PSG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긴 하지만, 확고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는 못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주로 조커로 활용되며 리그1과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고 있지만,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 자이르-에메리 등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PSG는 올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되면 팀의 전술이 다시 한 번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 입장에서 맨유 이적은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무대 중 하나이며, 맨유라는 빅클럽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아시아 선수로서 잉글랜드 무대에서 성공한다면 상업적 가치도 크게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PSG가 이강인을 쉽게 내줄 가능성은 낮다. 현재 계약이 2028년까지 남아 있으며, 바이아웃 조항이 없기 때문에 PSG가 원하는 금액을 맞춰야만 이적이 가능하다.
 

3. 맨유 이적 가능성 평가

맨유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이강인을 영입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맨유는 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선수단 정리를 통해 이적 자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제이든 산초, 앙토니 마시알, 해리 매과이어 등의 이적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적료 확보가 가능하다면 이강인 영입에 적극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맨유가 올여름 가장 우선적으로 노리는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센터백이다. 디클란 라이스, 조슈아 키미히, 프렝키 더 용 등의 중앙 미드필더들이 맨유와 연결되고 있으며, 센터백으로는 나폴리의 킴민재와 같은 선수들이 거론된다. 따라서 이강인 영입이 최우선 순위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 본인의 결정도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는 피지컬이 강한 리그이며, 부상의 위험이 높다. 또한, 맨유는 최근 몇 년간 선수단 운영과 전술적 혼선이 많았던 팀이기 때문에, 이강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4. 결론

이강인의 맨유 이적설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지만,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장벽이 많다. 맨유가 그의 기술적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재정적 문제와 스쿼드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PSG가 이강인을 쉽게 내줄지도 불확실하다. 현재로서는 맨유 이적 가능성이 30~40% 정도로 보인다. 맨유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구체적인 오퍼를 제시한다면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우선적으로 다른 포지션 보강이 이루어진 후에야 현실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 이강인에게 맨유 이적은 도전적인 선택이 될 것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할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