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도토리묵1 [먹을텐데 따라하기] 곤드레밥, 가자미구이 맛집 '배두둑'(인천 부평구) 우리 집은 제사를 지낸다. 예전에 비해 횟수도 줄고, 준비도 조금씩 간소화 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준비할 것들이 꽤 된다. 어릴 적에는 제사가 귀찮았던 시기가 있었다. 장손이다보니 집안 어르신들 따라 다니며 이런 저런 것들을 배워야 했고, 다른 사촌들은 편하게 기다리거나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는 왜 장손이어서 이렇게 할게 많을까' 원망도 했었다. 또 한편으로는, 제사음식이 그리 맛있지 않았다. 이름도 모를 갖가지 나물들, 슴슴한 탕국, 이미 식어버린 전까지 어린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어르신들은 제사 후 음복을 하시며 시끌시끌 담소를 나누시지만 나는 이미 지친 몸과 입에 맞지 않은 음식에 불만이 꽤나 있었던 기억이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 시간이 갈수록 제사 음식이 점점 더 맛있어 진다. 제.. 2025. 3. 2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