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월미로(인천역 1번출구 앞)에 위치한 상상플랫폼(복합문화공간, 엄청 크다)에서 재미난 빈티지 마켓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다. 아내 친구 소개로 갔었는데, 인천에서 쉬이 만나기 힘든 마켓행사이며 상당히 힙해보이는 공간이었다.
인천에 살면서 가족들과 가볼만한 장소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시민 여러분을 위해 내가 직접 가보고 나서 그 정보를 소개 한다. 참고하시기 바란다.
상상플랫폼은 인천 폐곡물창고를 개조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층고도 엄청 높고 넓어 행사를 하기에 안성맞춤 이었다. 행사는 약 2주에 걸쳐 진행된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번 주말 가보시길 추천한다. 참고로, 행사장 방문한 후 차이나타운에서 짜장면 한그릇 먹는다면 가족과 함께 주말 나들이로 괜찮겠다는 생각이다.
행사장 위치는 1호선 인천역 1번출구에 내려서 약 280m 정도 걸어가면 될 정도로 역에서 가깝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행사장 소개 안내장 먼저 받으면 된다. 행사장은 층고가 크고 햇빛이 가득 들어와서, 외국의 유명한 시장에 온 것 같은 화사함을 느낄 수 있다.
빈티지 마켓만 약 1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했다고 하니, 정말 갖가지 빈티지 제품들이 눈을 끌어당긴다.
마켓과 함께 여러 크고작은 행사와 전시도 하고 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만큼, 오래 걸어서 배고프고 지칠 아이들에게는 편의점이 가장 반가웠을 것이다. 또한, 인천항 주차장에 행사장 방문 차량으로 가득하니 그만큼 홍보도 잘되었다고 생각된다.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와, 어른들을 위한 힙한 카페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다.(또한 공연도 있다고 하는게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바람에 공연은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인천에 사는 사람으로서, 인천시가 보다 계획적으로 개발되어 왔다면 하는 아쉬움이 늘 들면서도 한편 서울과 가깝지만 서울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한 도시일 수 밖에 없는 한계점이 명확하면서도 인천시 나름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것이 뿌듯했다. 그리고 최근엔 매력적인 도시로서의 노력을 하나하나 해나간다는 느낌도 받는다. 그러던 와중에 이런 문화공간은 인천 주민에게는 꽤나 반가운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