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녀와 함께사는 부모로서 이번 주말엔 무얼 하나, 늘 고민일 것이다. 특히 아빠들은 금요일마다 더 고민이 될 것이다. 대체로 아이들의 전반적인 케어(학교, 학원, 공부, 체험 등)는 엄마가 할 것이므로 아빠는 주말 이벤트 추진 성과(ㅎㅎ)에 따라 존재감이 달라지게 된다(나만 그런가..). 그래서 난 금요일 퇴근 직전에 뭐라도 하나 찾아서(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송도 컨벤시아, 일산 킨텍스, 박물관, 동물원 등등 검색 헉헉)가곤 하는데, 이번에 찾은 곳은 아내로 부터 궁디 팡팡(때리는 건가..) 칭찬을 받을만한 장소였다.
바로, '꿈드림 어린이 영어도서관' 이다.
인천시 최초의 어린이 영어도서관이라고 하며, 2024년 개소한 곳이다. 영어에 특화된 도서관 답게 영어도서가 풍부하고(일반 도서관에도 영어도서가 있으나 아무래도 영어 전문이니), IT시대를 반영하듯 디지털 콘텐츠 체험 기기도 갖추어져 있다. 영어도서 읽기 도전 프로젝트 부터 최근에는 아이들이 원어민과 프리토킹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아내에게 1차 칭찬을 듣고는 부랴부랴 출발하였다.
위치는 인천 송림골꿈드림센터 2층이다. 건물에 주차장이 있으나 넉넉하지 않다는 첨은 참고하시고,
입구에 들어서면 어린이가 꿈꾸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부모님이 아이들과 함께 도서를 읽기에 아주 편하게 꾸며져 있다.
영어도서를 비롯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매거진도 있고,
앞서 설명했듯 IT 체험을 위한 것들도 구비되어 있다.(둘째는 책보다는 여기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었다;;)
영어도서 1000권 읽기 도전 등, 어린이가 영어에 흥미를 느껴 친밀해지도록 노력한 프로그램 등이 다양한 것 같아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좋은 기회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리고, 대망의 원어민 프리토킹 수업은 여기서 진행되었는데, 선생님이 다소 피곤(아이들 수업이 얼마나 피곤하겠냐마는)해 보이신 것 빼고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여느 초등학교의 수업 처럼 적극적인 아이들, 얌전한 아이들이 있었지만 외국인 선생님을 신기해하며 바라보는 순수함은 매한가지인 모습만으로도 흡족한 부모의 마음이란.
원어민 프리토킹 수업은 연말까지 계속된다고 하며 주중/주말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 다고 하니 인천에 사시는 가족 혹은 인천에 올일이 있으시거나 멀지 않은 분들은 한번쯤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아래.포스터 및 도서관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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