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는데 생전 처음 허리 통증으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아내는 당연히 놀라고, 아이들도, 심지어 어머님도 놀라는 순간.
늘 젊다고 생각한 아들, 아직 늙지는 않았다고 생각한 나 자신과 아내, 아빠가 아프니 그저 놀라는 아이들.
엉거주춤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참으로 창피하고 민망하기도 했다.
한의원도 한의원인데, 일단 상태가 심각하여 인근 종합병원 신경외과를 찾았다.
일단 X-RAY를 찍어보고 다시 진료하기로 하였고, 검사 결과를 보고 웃음을 짓는 의사.
"희안하네, X-RAY는 깨끗한데, 증상을 더 자세히 얘기해봐요"
아침에 일어날 때 늘 허리가 좋지 않았던 것 같고, 생활할 때는 모르다가 또 아침에 불편하기를 반복.
"이상합니다. 허리는 누워있을 때 중력을 받지 않으니 아침에 가장 편해야 해요. 혹시, 매트리스 교체한지 얼마나 되셨어요?"
아차! 결혼한지 10년인데 아직도 신혼가구로 쓰고 있는 침대였다. 그런데 설마, 그것 때문에?
집에와서 침대를 살펴보았다. 상식적으로는 오랜 사용으로 매트리스 가운데가 꺼졌거나 하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었는데, 이게 웬걸, 침구를 걷어보니 매트리스 앞뒤가 뒤바뀐 채로 되어 있었다.
허리 뿐 아니라 비염(40대 남자의 종합병원과 같은 질환들은 차차 소개하겠다)도 심했던 나이기에 몇 달전 침대 살균을 하였었고, 살균 후 다시 놓으며 매트리스가 뒤바뀐 것으로 강하게 추정하였다.
그날 이후로 허리는 차차 괜찮아 졌고, 합리적(?)의심으로 허리 통증의 원인은 매트리스에게 돌아갔다.
깨달은 바는, 하루의 반 가까이를 보내는 침대에 따라 멀쩡하던 허리도 아플 수 있다는 점.
신경외과 의사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
"허리를 위해서 투자하세요. 매트리스 좋은 거 쓰시면 아침이 달라요"
그 뒤로 침대에 조금 투자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침대 전체를 바꾸지는 않았는데(경제적 압박)
무튼 허리가 아프신(혹은 이제 아플 예정이신 분들은) 우리집 매트리스에 관심을 가져보신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허리에 좋은 침대를 고를 때는 주로 체압 분산, 자세 유지, 그리고 척추 정렬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몇 가지 추천을 드릴게요:
1. 메모리폼 매트리스
- 특징: 체형에 맞게 눕는 사람의 몸을 잘 지지해주며, 체압을 고르게 분산시켜줍니다.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추천 제품: 시몬스 매트리스, 템퍼 매트리스
2. 하이브리드 매트리스
- 특징: 메모리폼과 스프링이 결합된 형태로, 두 가지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스프링의 탄력성과 메모리폼의 압력 분산 기능을 결합해 허리에 부담을 덜어줍니다.
- 추천 제품: 슬로우 침대, 코아매트리스
3. 라텍스 매트리스
- 특징: 자연스러운 반발력을 제공하며, 체압을 고르게 분산시켜 줍니다. 또한 공기 순환이 잘 되어 여름에도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추천 제품: 지누스 라텍스 매트리스, 슬로우 라텍스 매트리스
4. 조절 가능한 침대 (Adjustable Bed)
- 특징: 침대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허리에 부담을 줄이고 편안한 자세로 수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허리 통증이나 척추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유용합니다.
- 추천 제품: Tempur-Pedic Adjustable Base, Reverie Adjustable Bed
5. 메모리폼 및 라텍스 혼합 매트리스
- 특징: 메모리폼의 압력 분산과 라텍스의 탄력성 덕분에 허리 통증 완화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추천 제품: 에이스침대의 라텍스+메모리폼 혼합 매트리스
침대를 선택할 때, 개인의 체중, 수면 자세, 그리고 기존 허리 상태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트리스가 너무 푹신하거나 딱딱하면 오히려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적당한 단단함을 가진 침대가 좋습니다. 직접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