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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40대 남자의 그 재미없는(?) 일상공유 시작

by Backthebasic 2025. 2. 18.

나는 대한민국 40대 남자다. 
 
80년대 생. 나의 어릴적 40대 아저씨에 대한 이미지는 무게감있고 책임감있는 그런 모습이었다.
아버지였고 고모부였으며 삼촌들이었다. 모두들 큰 어른이라고 느껴졌었는데,
지금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40대 남자는(나도 40대 남자이지만)
젊은(소위mz)세대와 소통이 어렵고 꼰대(?)일수도 있고 재미없는 그런 느낌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뭔가 지금 시대 주류 문화에서 좀 뒤편에 존재감을 두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렇지만, 어느 시대나 10대부터 80대 90대도 있을 것이고, 
시대마다 문화는 달라도 그 시대의 연령대 사이 이격은 자연히 존재할 것이기에 하며 자위해본다.
 
어릴때 부터 영화를 보든 책을 읽든 친구와 술자리를 하든 그렇게 느낀 감정이나 생각들을 끄적거리곤 했다.(싸이월드 였나)
그 시절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컸고, 또 한편은 글을 쓰면서 내가 좀 특별해지는 기분도 느꼈다. 
 
지금은, 지금 다시 아내의 추천으로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은 조금 다르다. 
지금의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은,
아이들의 일상에 덤으로 보여지는 것이 대부분인 안타까움과(아마도 다른 부모들도 비슷할)
곧 50대, 60대가 되어버릴 나의 남은 인생의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마치 소주잔 비우듯 공허하게 느껴짐에 대한 아쉬움이,
정말 오랜만에 내 인생을 다채롭게 기억해보고자하는 의욕을 일으켰을 따름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시대의 40대 남자인 나의 일상과 생각들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수많은 40대 남자 중 단 하나인 나의 일상을 기록하며,
재미없을지 모르나(강한 우려) 나의 존재가 기록되는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길 바라고
혹여 어떤 누군가는(나와 비슷하거나 혹은) 나의 일상을 보며 공감하고 미소짓게 된다면 더할나위 없겠다. 
 
그럼, 
 
이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