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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주말 아이들과 가성비 좋은 외출, 찜질방(수영장 포함)

by Backthebasic 2025. 3. 10.



웅진플레이도시,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소노리조트, 호캉스 등 아이들이 자랄수록 물놀이가 가능한 곳에 참 많이도 다닌 것 같다. 아이들이 워낙 물놀이를 좋아하기도 하고, 주말이 되면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스럽기도 하여 이벤트처럼 다니다보니 거의 다 가본 것 같다. 수도권 중심이다보니 다른 지역의 좋다고 소문난 리조트 들도 가려고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가끔은 주말이 되었는데 뭐할지 계획이 없거나 혹은, 멀리가기에 매우 귀찮은데 아이들과 하루를 어떻게 보내지 고민스러울 때가 찾아오는데, 그럴때면 이 곳이 아주 적절한 대안이 된다.
 

바로 ‘찜질방’ 이다.

 

찜질방에 가면 일단 씻을 수 있어서 좋고, 목욕탕에서 몸을 풀기도 좋다. 또한, 불가마 사우나에 들어가 오랜만에 땀을 빼고 나면 아주 개운하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이제 봄이 오긴 했지만 겨울에는 더욱 좋다) 뜨거운 곳에서 땀을 빼는 것이 그렇게 따뜻할 수 없다.
 
요즈음 PC방도 식사, 간식 등 먹는 메뉴가 잘 되어 있다고 하던데 원래 식당이 아닌 곳의 원조 맛집은 찜질방이다. 찜질방 하면 떠오르는 삶은 계란, 식혜 등 간식을 비롯, ‘찜질방 미역국’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인 미역국 등 다양한 한식이 있다. 거기에 치킨, 생맥주 까지 구비되어 있어 하루종일 머물면서 식사하고, 맥주 마시고, 씻고, 땀 빼고, 노곤하면 낮잠까지 잘 수 있다.
 
거기에, 영화관도 구비하여 인기작(최신작은 아니지만)을 2시간 간격으로 상영해주고 있으니 이쯤되면 시간 보내는 가성비는 세계 1등이 아닌가 싶다.
 
단, 주의할 점은, 간식, 식사 등 결제를 손목 키로 하다보니 현금 안나간다고 막 먹다가 나중에 정산할 때 큰 금액에 놀라곤 한다.
 

내가 다녀온 곳은 부천 상동의 ‘스카이랜드’ 이다. 


찜질방이니 당연히 24시간이고, 2000년도 초 경인지역에서 꽤 인기있었던 ‘메리트 나이트’ 바로 앞이다. 꽤나 오래된 곳인데 아직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인천 서부쪽, 그리고 아마도 안산쪽에 괜찮은 찜질방(수영장 포함)이 오픈해서 몇 번 다녀온 것 같은데 다시 알아보니 없어진 곳도 꽤 되는 것 같다. 아마도 코로나 시기를 버티지 못했을 것 같은데(코로나 시기에 찜질방은 절대로 가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추억의 장소이면서 아직도 운영하고 있어 반가운 이 곳을 지난 주말에 아이들과 다녀왔다. 신나게 수영도 하고, 맛난 음식도 먹고, 땀도 빼고, 마지막에 아이들 등도 밀어주며 행복한 하루를 꽉 채워 보내고 왔다.
 
다만, 겨울철이어서 그런지 원래 그런 것인지 수영장 수질 관리가 다소 아쉬웠고, 주말에 가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

아내가 계산하여 잘 모르겠으나 입장료와 식비 등 추가비용 합하여 10만원을 조금 넘은 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뭐할까 고민하는 부모님들은 ‘찜질방’ 나들이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