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성시경 따라하기16 [먹을텐데 따라하기] 곤드레밥, 가자미구이 맛집 '배두둑'(인천 부평구) 우리 집은 제사를 지낸다. 예전에 비해 횟수도 줄고, 준비도 조금씩 간소화 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준비할 것들이 꽤 된다. 어릴 적에는 제사가 귀찮았던 시기가 있었다. 장손이다보니 집안 어르신들 따라 다니며 이런 저런 것들을 배워야 했고, 다른 사촌들은 편하게 기다리거나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는 왜 장손이어서 이렇게 할게 많을까' 원망도 했었다. 또 한편으로는, 제사음식이 그리 맛있지 않았다. 이름도 모를 갖가지 나물들, 슴슴한 탕국, 이미 식어버린 전까지 어린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어르신들은 제사 후 음복을 하시며 시끌시끌 담소를 나누시지만 나는 이미 지친 몸과 입에 맞지 않은 음식에 불만이 꽤나 있었던 기억이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 시간이 갈수록 제사 음식이 점점 더 맛있어 진다. 제.. 2025. 3. 20. [먹을텐데 따라하기] 경양식 돈까스 맛집 '고성 장미경양식'(강원도 강릉) 나는 편식하는 어린이 였다. 어릴적 주식은 계란과 김이었고, 토마토케첩에 밥을 비벼먹기도 했다. 매운 음식은 잘 못 먹었으며,익은 김치도 꽤나 자라고 난 후부터 먹었다. 요사이는 먹방, 혼밥 등이 유행하며 개개인의 다양한 식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는 문화가 되었지만, 어린 시절 나에게 애기 입맛, 즉 편식하는 모습은 적지 않게 부담이 되었었다. 집에서도 부모님의 잔소리와 늘 함께 하였지만, 특히 외식을 하게 될 때 나의 편식으로 인해 메뉴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런 나에게 고민할 것도 없는 최고의 메뉴였던 음식이 있었는데, 이 메뉴를 먹으러 가는 날이면 그 전날부터 설레고, 먹는 동안은 구름위를 걷는 기분이었으며, 먹고난 후 꽤 오랜 시간 감흥이 남아 있었다. 바로 ‘경양식 돈가스’이다.. 2025. 3. 17. [먹을텐데 따라하기] 인천 부평구 맛집 맛보기(개인 취향 100% 반영) 인천 부평구 맛집 소개(개인 취향 100% 반영) 나는 인천 사람이다. 중간에 잠시 부천에서 대략 6년 정도 보내긴 했지만 바로 옆 동네라서 그냥 인천 사람으로 소개한다. 대학도 인천에서 졸업했고 직장도 인천이다. 그 중에서도 부평구에 제일 오래 살았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인근 맛집에 대해 개인적인 선호를 가지고 있다. 그 내용을 오늘 풀어볼까 한다. 부평구는 인천에서도 구도심에 속하여, 송도나 청라 같은 신도시에 비해 맛집 브랜드나 혹은 힙하고 핫하다고 표현하는 음식점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오랜 기간 한 자리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로컬 맛집으로 구분할 수 있는 곳은 꽤 된다. 오늘은 내 개인적인 기준에서의 맛집들을 소개하고, 오늘 소개된 맛집 들은 순서대로 한 곳씩 자세히 소개하려고 한.. 2025. 3. 12. [먹을텐데 따라하기] 평양냉면 맛집 '경인면옥'(인천 중구) 삼일절 행사를 마친 동인천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인천의 오래된 맛집이 있다.냉면을 좋아하는 아이들(함흥냉면만 먹어본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고자)과 인천 동인천역 인근의 '경인면옥'에 가게되었다. 항구 때문인지 동인천은 오래 전 인천에서 가장 번화했었다고 하며,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많다. 인천에서 살면서 그리 자주 오지는 않지만, 어린 시절 유명했던 서점(대한서림)부터 유명 드라마(응답하라)에 나왔던 경양식 돈까스 식당, 80~90년대를 인천에서 보낸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신포우리만두, 신포닭강정까지 20년은 명함도 못내밀 곳들은 내 추억 속에도 남아 있다. 최근에 젊은 세대들이 노포(역사가 오래된 점포라는 뜻)를 찾아가는 것이 유행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은 그런 의미에서 정.. 2025. 3. 2.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