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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맛집 맛보기(개인 취향 100% 반영)

by Backthebasic 2025. 3. 12.

인천 부평구 맛집 소개(개인 취향 100% 반영)

 
나는 인천 사람이다. 중간에 잠시 부천에서 대략 6년 정도 보내긴 했지만 바로 옆 동네라서 그냥 인천 사람으로 소개한다. 대학도 인천에서 졸업했고 직장도 인천이다. 그 중에서도 부평구에 제일 오래 살았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인근 맛집에 대해 개인적인 선호를 가지고 있다. 그 내용을 오늘 풀어볼까 한다.
 
부평구는 인천에서도 구도심에 속하여, 송도나 청라 같은 신도시 처럼 유행하는 음식점 브랜드나 핫하다고 표현하는 맛집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오랜 기간 한 자리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로컬 맛집으로 구분할 수 있는 곳은 꽤 된다. 오늘은 내 개인적인 기준에서의 맛집들을 소개하고, 오늘 소개된 맛집 들은 순서대로 한 곳씩 자세히 소개하려고 한다.
 

오구당당 부평본점

 
블로그에서 많이도 소개된 곳이며, 주변에서 흔치 않은 블루리본 맛집이다. 우렁쌈밥을 기본으로, 제육, 오징어, 불고기, 낙지, 쭈꾸미, 곱창볶음 등을 판매한다. 우렁쌈장에는 견과류가 듬뿍 들어가서 고소함에 정신 못차리고, 다양한 볶음류는 불맛으로 감칠맛이 극대화 된다. 싱싱한 쌈채소도 넉넉히 내어주시니 입맛 없을 때 가면 언제 그랬냐는듯 배불리 먹고오게 되는 집이다.
 
 

부평 대왕김밥

 
1981년에 오픈한 부평의 대표적인 김밥집이다. 한 입에 넣어 먹기 어려울 정도로 재료를 가득히 넣은 김밥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매장을 2곳 운영하고 있어서 한 곳에서는 김밥을 바로바로 만들어 포장으로만 판매하고, 한 곳에서는 김밥과 곁들일 떡볶이, 쫄면 등을 먹고 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주말이면 등산하시는 분들이 김밥을 사가시느라 길게 줄을 서있다. 분식을 곁들인 매장의 쫄면 맛이 기가 막힌데, 나 어릴적 희망백화점(현재 올리브백화점) 지하1층에서 먹었던 어릴 적 분식집 맛이어서 자주 가곤 한다.
 

명동칼국수

실제 명동에 있는 칼국수 집과 같은 곳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어릴적 먹었던 명동칼국수(야채와 소고기 베이스)이다. 칼국수는 고소하고 김치는 칼칼하여 조합이 매우 좋고, 특히 나는 이 곳 만두가 정말 맛있다. 만두피가 얇고 촉촉하고 소는 고소하다. 간장에 찍어 한입 넣으면 솜사탕 처럼 녹아 없어진다. 거기에 따끈한 칼국수 국물과 겉절이 김치까지 함께하면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두부자 통닭

이 곳은 맛집이라기 보다는 가성비가 좋은 곳이다. 통닭 자체는 옛날 통닭으로, 바삭하고 고소하여 나는 정말로 선호하는 맛이지만, 요사이 너무도 다양한 치킨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이 집은, 그렇게 장사가 잘 되는 것 같지 않은데(내가 잘 모를 수도 있다) 너무도 깨끗하고 시원한 생맥주와 그리고, 반마리도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반드시 기억해두어야 할 맛집이다. 1차 후 맥주한잔 생각나는데, 요사이 간단한 마른안주도 만원을 넘는 곳이 대부분인데, 통닭 몇 조각에 시원한 생맥주로 입가심하기에 너무도 좋은 곳이다.
 
 

빅 스마일

모다 부평점 맞은 편에 자리한 베이커리이자 카페이다. 모다 부평점은 원래 롯데백화점 부평점이었고, 맞은편은 부평 대성학원(내 기억이 맞다면)이었다. 누가봐도 대성학원인 건물이 통째로 비워지고 난 후, 가장 먼저 이 베이커리가 자리 잡았다. 맛있는 커피도 커피지만, 베이커리가 진짜다. 부부가 해외에서 유명한 베이커리 스쿨을 졸업한 후 개업한 곳이라고 설명도 되어있는데, 무엇보다 치아바타가 정말 맛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백화점에 입점한 고급 베이커리 보다도 뛰어나다.(역시 개인적인 의견) 가격도 적당하여, 집 근처에 이런 베이커리가 있는 것이 인프라로 느껴질 정도이다.
 

길마차

마지막으로 길마차를 소개한다. 이 곳도 역시 인천 토박이 혹은 오랜 거주자라면 알만한 곳이다. 작은 주점인데, 노부부가 운영하신다. 순전히 사장님 부부의 손 맛으로 구성된 안주들이 싸면서 맛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양도 많으며 맛도 있다면 더 이상 무얼 바라겠는가. 특히 나는 이 곳 떡볶이가 압권이다. 요사이 길거리 떡볶이는 많이 사라지고 그 시장을 밀키트와 엽기떡볶이가 장악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내 기준에는 너무 단 맛이 강한 떡볶이(금방 질린다)들이 대부분인데 반해, 이 곳 떡볶이는 달지 않고 짭짤하며 맵다. 아재 혹은 아줌마 입맛, 주당 입맛이다. 심지어 해장마저 되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먹방 유튜버들도 일부 다녀갈 정도로 입소문이 나고 있는 것 같다. 이 곳에 오면 꼭, 떡볶이를 드셔보시기를 추천 드린다. 
 
맛보기 소개로서 사진 한장씩에 설명을 간략하게 곁들였고, 앞으로 한 곳 한 곳 자세하게 안내해드리겠다. 개봉박두!